[여랑야랑]이재명 vs 안철수 ‘소고기가 어때서’ / 기자실 둘러보기

2022-05-13 133



[앵커]
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후보가 뭔가를 항변하고 있는 건가요?

'소고기' 때문인데요.

오늘 인천 부평의 한 시장에서 소상공인과 간담회 중에 이런 말을 했습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(오늘)]
"안철수 후보 그 말을 듣고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. 소고기 사 먹는 게 죄가 아니지 않습니까.

[안철수 /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 (지난달 28일)]
"어느 정도 형편이 괜찮으신 분은 돈을 받으면 <소고기>를 사서 드시고, 형편이 어려운 분은/ 정말 아무 도움이 안 되는"

Q. 지원금을 어려운 분들에게 더 드려야 한다는 취지로 소고기 비유를 했었는데,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있었죠.
 
네. '형편 괜찮은 소상공인이 어딨냐' '소상공인은 소고기 먹으면 안 되냐' 반발도 나왔었죠.

이런 소상공인 마음 달랠 겸, 안철수 후보 비판도 할 겸 꺼낸 소고기. 

사실 이재명 후보에겐 아픈 단어입니다.

[권영세 / 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]
"이재명 후보는 법카로 소고기 초밥 사 먹은 일도 모르는 척"

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 2월)]
"이재명 후보는 소고기 마음대로 사 먹는 소고기 도둑이었습니다."

[윤석열 /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(지난 3월)]
"소고기 사 먹은 걸로 너무 뭐라고 하지 맙시다.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카는 얘기하기 부끄럽습니다."

Q.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 결제한 정황이 나와 대선 내내 논란이 컸죠.

국민의힘은 여전히 이 의혹을 벼르고 있는데요.

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(오늘)]
"대장동 수사와 소고기 초밥 수사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불체포특권에 대한 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 주십시오."

이래저래 '소고기'는 이번 선거에서도 이 후보를 계속 따라다닐 것 같네요.


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청사 기자실을 방문했다면서요?

네, 대통령 집무실과 같은 건물 1층 기자실을 처음 찾았습니다.

인수위 때 프레스 다방에서 기자들에게 약속했던 김치찌개 언급도 다시 나왔습니다. 보시죠.

[윤 대통령]
"여러분, 반갑습니다. 국회 소통관보다 많이 좁은 거 같다. 책상 하나하나가."

[윤 대통령]
"괜찮아요?"

[현장음]
"할 만합니다."

[윤 대통령]
"의자는 뭐 일하는 데 불편 없나? 내가 앉으니까 좀 작네. 재밌어?"

[윤 대통령]
"메인 프레스룸 공사가 다 끝나면 시루떡이라도 한번 먹읍시다."

Q. 김치찌개 해주신다고 했는데?

[윤 대통령/ 지난 3월]
"청사 마련해서 가면 저녁에 (김치찌개) 한 번 양 많이 끓여서 같이 한번 먹읍시다."

[윤 대통령]
"주방이 아직 안 됐어. 식당이 되면 양을 좀 많이 끓일게요."

Q. 두 번 약속했으니 김치찌개는 꼭 끓여야겠군요. 무엇보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들 직접 소통하는 게 중요하죠.

오늘 기자들도 소통 의지를 여러 번 확인했는데요. 

대통령의 답변, 직접 들어보시죠.

[윤 대통령(용산 청사 국민소통관 방문)]
"이제 앞으로 대변인만이 아니고 각 수석이나 또 담당 비서관들이 자기가 맡고 있는 일에 대해서 어떤 현안이 생기면 여기 와서 여러분들하고 자주 소통을 하게 그렇게 할 겁니다."

Q. 대통령은 얼마나 자주 하실 건가요?
"저도 자주 올게요.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 되잖아."

Q. 아침에 자연스러운 질문 좋으신 거죠?
"아, 뭐 좋습니다."

Q. 대통령님 비서관 인사 (관련해서)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?
"인사 문제든 정책 문제든 언론에서 나오는 것들 제가 다 잘 보고 있습니다."



자주 기자실에 들러 질문에 답하겠다는 약속 꼭 지켜주기 바랍니다. (자주와요)

Q. 언론 기사 보고 있다고 했는데, 특히 비판 기사들을 더 열심히 읽으면 좋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
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




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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